오늘의 탐라이프는?
🎈 8월 ~ 11월까지 '제주메밀의 모든 것'을 메인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메밀을 심고, 꽃이 피고 지면 수확하고 가공을 거쳐 건강한 먹거리로 완성되는 모습까지. 쉽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메밀 이야기 그리고 로컬푸드 매거진 여러분 안녕하세요! 8월부터 11월까지 함께 한 메밀과의 여행, 어떠셨나요?😃 구독자분들이 뉴스레터를 통해 제주메밀을 이해하고, 메밀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그동안 탐라이프가 전해드렸던 메밀의 맛 레터는 제주메밀을 생산하는 두 곳(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메밀)의 홈페이지과 새롭게 준비되는 인플래닝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보실 수 있게 준비할 예정입니다. 함께한 약 4개월 동안 메밀의 일대기를 소개해드리고, 제주메밀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소소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했었는데요. 탐라이프 x 제주메밀의 흔적들 👇 탐라이프 1회차 - 왜 제주 메밀이냐고요? 탐라이프 9회차 - 메밀 여행을 떠나요 혹시 체험키트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으셨다면 조금 덜 아쉬워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그동안 전해드리던 제주메밀 이야기를 레터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담은 책을 텀블벅 펀딩을 통해 출시하게 된답니다 :) 제주 로컬매거진 <사름 Sarm>을 5호까지 발행해오고 있는 우리 인플래닝이 발행하는 매거진<로컬푸드 Local Food - 제주메밀 편>에서는 제주메밀이 재배되고 공장에서 다시 식당으로, 시장으로, 제주를 떠나 서울까지 알려지는 모든 과정을 여행을 떠나듯 즐기실 수 있게 준비했어요. 제주메밀에 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와 레시피 뿐만 아니라 집에서 하얀 메밀꽃을 피워볼 수 있는 제주메밀 씨앗키트까지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 메밀씨앗 키트와 레시피 카드를 담은 제주메밀 여행세트는 한정수량으로 준비되었으니 꼭 받아보고 싶은 분은 미리 텀블벅에서 창작자 <인플래닝>을 팔로우하거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해주세요. ![]() ![]() ✔ 잠깐!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제주메밀 이야기는 이번편을 마지막으로 끝나지만, 제주의 또 다른 원물의 이야기를 들고 탐라이프가 다시 찾아옵니다!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더 좋은 레터로 곧 다시 만나요! ✅ 아쉬웠던 부분이나 좋았던 부분을 1분짜리 설문 의견으로 남겨주신다면 조금 더 여러분에게 도움되고 재미있는 내용을 만들어가는 데 힘이 될 것 같아요. > 내 의견 남기기 < 탐라이프 to be continued ...💌 지금부터 소소하지만 알찬 제주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에디터들의 취향과 관심사.zip Sarm; 삶과 사람 ![]() #사람을 만나다 제주 동쪽의 쉐어하우스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효빈님 @sleeper___zzz Q. 안녕하세요. 효빈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주살이 4년차인 김효빈이라고 합니다. 육지에 있을 때는 공예디자인을 하다가, 제주에 와서는 어쩌다 보니 쉐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Q. 쉐어하우스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살면서 제가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도 못했어요. 혼자 살기에 큰 집을 얻게 되었는데, 형부가 쉐어하우스를 한 번 해보라고 권유를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생활비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계속 운영을 하다 보니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거기서 저 또한 정서적인 충족감을 얻게 되었어요. Q.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무엇이에요? 공통 분모가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돼요.🙆 이곳에 온 친구들은 따로 또 같이 여행하고, 저녁에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여행과 삶에 대한 대화를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서로 친해지죠. 또, 한 달 단위로 사람들을 받다 보니 그 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친구들이 쉐어하우스 생활 이후에도 단짝이 된 경우가 많았어요. 살아가면서 마주치기 어려웠을 각 지역의 사람들이 만나서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행복했죠. 또, 저희 쉐어하우스만의 재미있는 세계관이 있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이름과 나이, 직업과 같이 나를 규정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탈피해서 이 곳에서는 가상의 공간에 온 것처럼 각자의 부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사회에서의 모습을 버리고 편안하고 솔직한 자신의 모습으로 머물렀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에 별명을 지어주었어요. 그 친구의 특징, 행동, 말투나 처음 느껴졌던 분위기로 지어주었죠. 그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니 더욱 친근하게 지내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효빈 님도 별명이 있나요? 쉐어하우스 이름이 잠꾸러기인데요. 여기 와서는 걱정 없이 푹 늦잠 자고 갔으면 하는 마음에 지었어요. 저부터 일단 제주에 와서 늦잠을 푹 자기 시작했거든요. 제 별명은 '잠꾸 언니'에요. '호스트 언니'라던지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정 없고 거리감 있게 느껴져서 제 별명부터 짓고 그 이름으로 불러 달라고 부탁했죠. Q. 시골 마을에 지내게 되면서, 제주 삼춘 분들과도 친분이 조금 쌓였나요? 시골에서 살아보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삼춘들께 도움을 받은 게 너무 많아요. 마당 조경에 관한 조언부터 시작해서요. 이거는 해롭다, 저거는 향도 좋고 조경에도 좋으니 놓아둬라 하는 팁을 주셨죠. 또, 삼춘들이 조그맣게 마당에 밭을 일구시잖아요. 거기서 나는 농작물들을 그렇게 챙겨주세요. 너무 감사해서 저도 보답을 하고 싶은데, 힘쓰는 일로나마 조금 도와드리기도 했어요. Q. 효빈 님에게 제주 생활은 만족스러운가요? 물론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지만, 그 부분만 제외한다면 이상적인 삶의 모습과 굉장히 닮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연과 맞닿아있는 조용한 환경에서 느리게 하루를 보내는 게 너무 좋죠. 육지에서는 시간에 쫓기는 일이 저한테 가장 스트레스였는데, 이 곳에서는 시간을 제가 운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또, 육지에서는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받으며 살기 마련인데, 이 곳에서는 내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나 답게 지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Q. 효빈 님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나 답게 편하게 사는 거예요.✌ 저에게 '나 답다'라는 건 오래 입은 편한 옷과 같아요. 저는 한번 사면 옷을 굉장히 오래 입어요. 한 번 선택하게 되면 오랫동안 손이 가더라고요. 유행이 빠르게 변하다 보니까, 마음에 꼭 드는 디자인이 늘 생기지는 않아서일까요. 그래서 그 옷 중 한 부분이 찢어지거나 기능을 못하게 되었을 때 리폼해서도 쓰고 있죠. 마음에 드는 옷을 오래오래 입다 보면 느껴지는 편안함, 그게 나 다운 게 아닐까 싶어요. Q. 제주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도전하는 데 있어서 시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제주에 와서 알게 된 것 같아요. 쉐어하우스에 오는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청년들이 삶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잖아요. 늦었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천천히 가도 목표점까지만 가면 되니까 그렇게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계절의 변화도 천천히 느끼고, 예쁜 꽃이나 들풀이나 맑은 하늘을 보면서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요. Editor's Pick; 에디터의 관심사 ![]() ![]() #공간을 바라보다 한결같이 편안한, 오래오래 가고 싶은 인문 공간, 제주살롱 @jejusalon 고즈넉한 중산간의 송당 마을, 하얗게 세워진 건물 하나가 햇볕을 받으며 서 있어요. 건물 내부에는 네모난 통창에서 햇볕이 가득 들어오고, '소유보다 존재'라는 글귀가 한 쪽 벽에 적혀 있어요. 오롯이 내가 되어 마음을 비우고 오는 곳, 자연과 책 속에서 편안하게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인문 공간이자 북카페, 제주살롱🍃이에요. 제주살롱 공간에는 인문, 예술, 철학, 문학 등 8가지 섹션의 책이 전시, 소개되어 있는데요. '어떻게 살 것인가', '흔들리지 않는 생각의 높이(철학/인문)', 예술이 들려주는 노래(예술) 등의 주제로 섹션이 나누어져 있어요. 각 책들은 삶을 살아가는데 힘과 의미가 되는 인문예술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골라 입고한다고 해요. 다른 쪽에는 카페 공간이 있어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이 곳 역시 북집사님의 취향이 담긴 책들로 채워져 있었어요. 공간 이름이 제주살롱인 만큼, 때로는 인문예술 살롱이 열려요. 작가나 문인을 초대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지식과 삶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인데요. 사회나 타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정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문학, 그리고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해 주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요. 또, 제주살롱에서는 같은 책을 읽고 나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인문독서모임 북살롱도 진행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삶과 세상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진다고. 고요한 송당 마을을 거닐다가 바쁜 마음을 쉬어가거나, 이리저리 엉켜있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제주 살롱에 들려보는 건 어떤가요?😀 💬 에디터의 덧붙임 이 건물의 3층에는 여성들이 쉬어갈 수 있는 1인 전용 스테이 '생각의 오름'이 있어요. 새 소리가 나는 한적한 마을에서 오롯이 혼자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와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위치 제주시 구좌읍 송당2길 7-1 영업시간 11:00 ~ 18:00, 수-목 휴무 제주소식 ![]() ![]() 서귀포시 마을라운지 주간, '가까이 더 가까이' 지역 사회의 건강한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해 문화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마을라운지 주간'이 서귀포시에서 오는 28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대요. 프로그램 주제는 크게 세 개인데요. 마을을 더 가까이 만나는 노지문화, 생명을 더 가까이 만나는 생태예술, 그리고 활기를 더 가까이 하는 미래 세대로 이루어져 있어요. 노지문화 주제에서는 '105번 문화버스 마을 라운지 신고식'과 '문화도시 책방데이'가, 생태예술 주제에서는 플로깅을 통해 서귀포시 바닷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주민들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전시하는 '해변 쓰레기의 재탄생'이, 또 미래 세대 주제로는 '히든 유스(HIDDEN YOUTH,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가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대요. 이외에 더욱 더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니 관심 있다면 이번 주말에 한 번 들려보는 게 어때요? ✔ 일시: 2021년 11월 15일(월) ~ 28일(일) 📍 장소: 서귀포시(대정/서귀/정의) 일대 약 30개 공간 ![]() ![]() 환경 테마 팝업 전시, 모두의 바람 제주 대기 오염의 인식을 개선을 위해 진행되는 관객 참여형 전시행사 '모두의 바람'이 오는 28일 일요일까지 한경면 신창 풍차해안도로에서 열린다고 해요. 한경면 신창 풍차해안도로 초입에 위치한 바다목장다이브 리조트 야외 공간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전시를 진행하는데요. 컨테이너 박스 안에 위치한 3개의 방에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와 대기 오염을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희망이 담긴 스토리텔링 전시가 진행된다고 해요. 컨테이너 박스 외부에서는 바다와 풍차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 스팟이 조성된다고 하니 보고 즐길거리가 풍부한걸요?💫 미션을 수행하고 받은 스탬프 개수에 따라 전시 한정판 굿즈를 받아갈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하니 잊지말고 꼭 받아가세요~ ✔ 일시: 2021년 11월 20일(토) ~ 28일(일) 📍 장소: 한경면 신창 풍차해안도로 오늘의 탐라이프는 어땠나요? 👉여기를 눌러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인플래닝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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